국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4분기 만에 증가했다. 하지만 근로자수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고용여건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22일 올해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보다 7.7% 상승한 130.8(2005년=100)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투자·수출·소비 등으로 구성된 산출량을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으로 나눈 수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철도(60.9%), 조선(19.8%) 등 기타운송장비(18.6%)와 자동차트레일러(16.1%),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3.1%) 등을 중심으로 산출량이 4.3%로 증가한 반면 조사대상 25개 업종 중 17개 업종에서 근로자수가 줄면서 노동투입량이 3.1% 감소했기 때문이다.
산출량을 구성하는 지표 가운데 설비투자(-7.4%)를 제외하고 정부소비(5.0%), 건설투자(2.7%), 수출(1.8%), 민간소비(0.8%) 등이 모두 증가했다.
노동 투입량은 근로시간이 0.3% 증가했지만 근로자 수가 3.4% 줄면서 3.1% 감소했다. 근로자수는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줄면서 98.5(2005년=100)를 기록했다.
부문별 노동생산성은 비IT(4.0%) 부문보다 IT(19.9%) 부문이, 중소기업(0.5%)보다는 대기업(11.1%), 경공업(3.0%)보다 중화학(8.6%)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노동비용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7.7% 증가한 반면 시간당 명목 임금이 2.8%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했다. 특히 시간당 명목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단위노동비용이 하락하면 기업의 비용경쟁력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질임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구매력이 낮아져 경기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