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빠른 위기 대처능력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 최초로 100조-10조 클럽에 가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했다.
◇비상경영체제...빠른대처 성공적=2008년 가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는 주력이던 반도체, LCD 사업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2008년 4분기 삼성전자는 9400억원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0년 3분기부터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래 9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위기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지난해 초 회사를 부품(DS)과 세트(DMC)로 나누고 효율 경영에 나섰다.
결국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반도체, LCD,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등 4대 부문 모두 역대 최대의 매출과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등은 각각 영업이익 4조원과 2조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실적호조에 대해 "계절적 수요 증가 및 판가 상승으로 메모리 실적이 대폭 개선되었고, 패널 가격의 하락 폭 둔화로 LCD사업이 예상 외 호조를 보였다"며 "또 휴대폰과 TV 등 세트 제품은 지난 분기 대비 1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시장점유율을 더욱 증대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중 반도체는 DRAM·NAND 등 주력 제품의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큰 이익을 거뒀으며 정보통신은 분기 최대인 6680만대를 판매한 휴대폰의 호조 속에 연간 기준으로도 최초로 4조원대 이익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공격적 행보...올 전망은=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최지성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고 7개 사업부로 재편하면서 마켓 리더로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 경영 모드에 돌입했다.
최지성 사장은 글로벌 전략회의와 신년사와 CES 2010에서 "전 업종 1위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최 대표는 "올해는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끝낸 글로벌 기업들의 치열한 재공세가 예상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공격경영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공격적인 투자도 병행한다. 연결기준 메모리는 5.5조원 대비 거래선 요구물량 증가 대응 및 30나노급 신공정 전환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에 있고 LCD투자는 3조원대로 기존 라인 증설 외에 중국 투자 등이 포함됐다.
특히 올 1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 진입 속에서도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마케팅 비용의 계절적 감소, 에어컨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올해 연간으로도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 등이 예상되나,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시장지배력 강화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리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