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는 일본 히로시마의 미쓰비시 공장에 강제 동원됐다가 귀국 중 조난사고로 숨진 징용자를 비롯한 조선인 유골 131위가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찰인 곤조인(金承院)에 안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945년 9월 히로시마 원자폭탄 재앙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미쓰비시의 조선인 징용자들은 민간 기범선(동력기관과 돛을 함께 갖춘 작은 배)을 타고 귀국하던 도중 태풍을 만나 246명이 전원 실종됐다.
‘히로시마 미쓰비시 징용공 실종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실종자들의 유골을 찾지 못해 수수께끼로 남을 뻔했으나 60년 만에 정부 조사로 사고의 실체가 일부 드러나게 됐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 결과 사이타마현 곤조인에 30여년간 보관된 유골들은 각종 해난 사고로 숨진 조선인들의 것이며, 이 중에는 ‘미쓰비시 실종 사건’ 희생자들 것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일환 진상규명위 전문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일본 정부나 기업들이 조선인들이 안전하게 귀환토록 할 의무가 있는데도 결과적으로 이들을 방치해 귀환 도중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