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는 이날 치러지는 고3 수험생들의 수능모의평가를 학교장 재량에 의해 1~2시간 늦춰 시행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새벽 긴급회의를 통해 초·중학교의 등교시간 연기를 결정하고 내용을 비상연락망을 통해 관내 학교에 전달했다.
교과부 이규석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강풍, 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등교시간을 연기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던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간을 각 학교가 알아서 1~2시간 늦춰 시행할 수 있도록 교과부는는 조치했다.
교과부 김보엽 대학입학선진화과장은 “이미 나와있는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각 학교장이 알아서 시험시간을 1~2시간 늦춰 시행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이런 지침을 각 학교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그러나 일률적으로 수능 모의고사를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등의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고3 담임을 맡고 있는 한지희 교사(32·경기도 부천시)는 “시험시간 30분전부터 날씨 때문에 시험시간에 늦을 것 같다는 전화가 많이 왔다”면서 “시험이 한시간 정도 늦춰져 그 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수험생 이천호군(19·서울시 종로구)은 “몇 십분을 기다려도 버스, 택시, 지하철이 모두 여의치 않아 결국 대학생 형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왔다”며 “고3에게 중요한 모의고사를 보는 날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서울지역 전체 공사립 유치원에 대해 하루 휴업을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이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자녀를 둔 한윤정 주부(37·서울시 성북구)는 “아이 아빠가 아침에 출근하는 것도 말리고 싶었는데 아이까지 보내려니 마음이 너무 불안했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사 정예진씨(30·서울시 마포구)는 “오전부터 오늘 아이를 결석 시키겠다는 전화가 많이 왔는데 차라리 휴업이 돼 다행이다”며 “유치원 교사 7년 동안 날씨 때문에 유치원 휴업을 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