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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신한금융 경영공백 후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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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승인 : 2010. 09. 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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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 책임론도 부상 전망
[아시아투데이=김문관 기자]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전 신한은행장)이 신한은행(행장 이백순)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신한금융의 경영공백 후폭풍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검찰 조사결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금융감독당국의 책임론도 부상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어 신 사장의 대표이사직을 박탈할 예정이다.

현재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신 사장의 후임자가 현재 안개속이어서 한동안 경영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 사장의 후임 인사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중 최고참인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의 경우 이달말 임기를 마치지만, 이미 지난달 이사회에서 연임이 내정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신 사장과 별개로 새로운 후계자 후보로 떠오른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인호 전 사장 등도 거론하고 있으나 여전히 안갯속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내분사태가 후계 구도를 놓고 경영진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어, 그동안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던 신한금융의 지배구조가 심하게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영영자(CEO) 리스크는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신사장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는 있지만, 검찰수사결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금융당국도 책임론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작년 신한은행 종합검사에서 부정대출 사실을 파악하고 경영유의 사항으로 지적하기는 했지만, 횡령 가능성 등은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을 하면서 여신승인 조건을 제대로 붙이지 않아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며 "당시 대출에 부실이 난 상황이 아니었고 신 사장의 개인적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올해 검사 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현재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검사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 김문관 기자 mooonkwan@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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