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증권사 추천주 못믿겠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550523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11. 11. 03. 13:11

3개월 코스피200 성과보다 높은 증권사 6개사 불과


[아시아투데이=김영진 기자] 
유럽발 리스크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한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추천 모델포트폴리오(MP) 성과가 시장성과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으로 20개 증권사의 월별 모델포트폴리오를 조사한 결과 올해 8월 이후 3개월간 수익률이 코스피200지수 등락률보다 높은 증권사는 6개사에 그쳤다. 

지난 8월 초부터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가 2100선에서 1600선까지 폭락하는 등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는데, 대부분의 증권사 모델포트폴리오가 이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투자증권의 3개월 모델포트폴리오 성과가 -8.42%로 가장 양호했다. 대신증권과 한화증권(각각 -9.48%), 한국투자증권(-9.52%), KTB투자증권(-9.69%), 메리츠종합금융증권(-9.74%)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동부증권(-12.93%)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12.37%), 교보증권(-11.81%), 하이투자증권(-11.77%), 삼성증권(-11.16%) 등 14개 증권사의 3개월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 등락률(-9.83%)에 못 미쳤다.

증권사들의 3개월 평균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역시 -10.41%로 코스피200지수 대비 부진했다. 다만 최근 3개월간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2.50%)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제로인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유럽 재정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소수의 시장 주도주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주도주의 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