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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서비스 내달 8일 종료…LTE 상용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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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승인 : 2011. 11. 23. 14:59

*14일 이용자 통지기간 거쳐 종료…KT 가세로 LTE 시장 경쟁 본격화

[아시아투데이=김영민 기자] KT의 2세대(2G) 서비스가 내달 8일 자정을 기해 종료된다. 이에 따라 KT는 2G 주파수로 사용하던 1.8㎓를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전환해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서비스 종료 승인 신청에 대해 남은 이용자수 및 특성, 가입전환 노력, 국내외 사례, 대체서비스 유무, 기술발전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폐지를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자 보호 측면을 고려해 이용자가 폐지예정일을 인지하고 가입전환 등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14일의 기간을 두고 KT가 이 기간 동안 이용자 통지를 이행한 후 사업폐지 절차를 진행하도록 승인 조건과 이용자 보호조치 명령을 부과했다.

◆2G 잔존 가입자 1% 미만 '예고된 승인'

KT의 2G 이용자가 지난 21일 기준 15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 1652만명의 1% 미만이며, 음성 위주의 일반 이용자는 14만6000명, 사물통신용 등 데이터 위주의 이용자는 1만3000명이다.

방통위는 KT가 신문홍보, 전화상담, 개별방문 등을 통해 2G 가입자 전환 노력을 기울였고, KT의 이용자 홍보가 지난 3월 말부터 이뤄져 SK텔레콤의 디지털 전환 홍보기간 9개월에 근접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2.45%, 호주 텔스트라 1.63% 등 해외 2G 종료 사례보다 잔존 가입자 수준이 낮은 점을 고려해 KT의 2G 종료를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KT 2G의 대체 서비스로 3세대(3G)가 있고 경쟁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2G, 3G가 있어 이용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중대한 이용자 피해나 이용자 후생감소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차세대로 진화하는 이동통신 기술발전 추세와 경쟁상황 등을 고려할 때 KT의 LTE 투자 필요성도 인정했다.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2G 종료 등에 따라 중지되는 서비스 내용, 지역 등에 대해 이용자에게 우편 안내를 포함한 최소 두가지 이상의 방법을 활용해 적극 통지해야 한다.

또 최종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하는 시점에 남은 이용자와 이용자 보호계획 적용 대상자 중 기존에 이용자 보호계획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적용받지 못한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보호계획을 적용해야 한다.

◆KT, 2G 주파수 전환 LTE 상용화 박차

KT는 2G 종료가 확정되면서 LTE 상용서비스 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초기 상용화 지역의 2G 및 3G 기지국에 LTE 장비를 부착하거나 별도로 구축해 상용화 준비를 마쳤고, 삼성전자와 팬택의 LTE 스마트폰으로 단말 실험 테스트도 완료했다.

2G 종료와 동시에 기지국에서의 주파수 테스트 등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LTE 상용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T는 내달 8일 자정을 기해 2G 서비스가 종료되고 곧바로 LTE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향후 구체적인 상용서비스 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LTE 전국망 구축도 서둘러 내년까지 LTE망 구축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방통위 승인은 국가 자원인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 및 차세대 통신망 투자 활성화를 촉진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세계적인 통신환경 변화를 선도함으로써 국내 IT산업의 동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이루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 바람직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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