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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 박지희(21) 양은 오늘 친한 친구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기로 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라 배가 고프지만, 저녁식사는 생략하기로 한다. 어차피 맥주와 함께 안주를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임장소는 학교 앞 ‘맥주바켓’. 모여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매장에 들어간다.
자리를 잡은 뒤, 테이블 위의 바구니를 들고 냉장고로 향한다. 냉장고에서 원하는 맥주를 골라 바구니에 담는다. 자리에 돌아온 후 안주를 시키기 위해 메뉴판을 살펴보지만 마땅히 끌리는 메뉴가 없다. 그때 한 친구가 ‘탕수육’이 먹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메뉴판엔 없는 메뉴다. 곧바로 근처 중국집에 전화해 탕수육을 시킨다. 잠시 후 배달된 탕수육과 함께 맥주를 즐긴다.
세계맥주전문점 ‘맥주바켓’을 찾는 고객의 체험기를 가상으로 구성해 본 것이다. 평범한 일상 이지만 그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안주를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가상 체험기는 ‘맥주바켓’의 독특한 운영방식 덕분에 탄생했다.
맥주바켓에서 바켓은 바(Bar)와 마켓(Market)을 뜻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셀프형 할인맥주전문점이 맥주바켓의 콘셉트다. 미리 준비된 바켓(barket)에 취향대로 맥주를 담아 테이블로 가져가서 마시는 시스템이다.
맥주바켓의 운영방식 중 가장 재밌는 점은 바로 ‘안주’다. ‘3K’로 압축된다. 고객이 안주를 안 시켜도 OK, 직접 사와도 OK, 매장에서 배달음식을 주문해도 OK라는 뜻이 담겼다. 20대 초반의 젊은 층 고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판매형태를 180도 전환하면서 매장 수익의 80%가 맥주 판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안주를 판매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셀프형 운영방식은 서빙 인건비와 주방시스템을 축소시켜 고정경비를 줄였다. 또한 불필요한 인테리어는 제거하고 깔끔하게 내부 환경 꾸미면서 창업비용도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맥주를 값싼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그야말로 일석이조 시스템이다.
맥주바켓은 소비자와 창업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보기 드문 구조를 갖췄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빠르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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