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필승을 결의하기 위한 제30회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대표선수단 결단식'이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태극전사'들은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목표 달성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7위에 올라 2회 연속 톱10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3회 연속 톱10 달성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양궁의 이성진(27·전북도청)과 배드민턴의 이용대(24·삼성전기)는 이 자리에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성진은 "과녁 정가운데 설치된 카메라를 화살로 뚫어주겠다"고 말했고 이용대는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나오는 세리머니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한국의 최초 참가 대회인 1948년 런던 올림픽에 마라톤 선수로 참가했던 함기용 옹도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함 옹은 "18일 동안 배, 기차, 비행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했다. 갑판, 항구에서 훈련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메달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배들의 아쉬움을 선수단 여러분이 풀어달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기흥 선수단장 역시 "태극기를 달고 처음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의 영광을 이번 대회에서 이어가겠다. 선배들의 찬란한 위업을 이어가고 국민들의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10-10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런던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임원 280여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은 "올림픽은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무대다. 특히 런던은 해방 후 대한민국의 이름을 달고 출전한 첫 올림픽 무대라 의미가 남다르다. 64년전 스포츠 수혜국에서 이제는 원조국으로 당당히 오른 한국의 위상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광식 장관은 "64년 전 선수단은 70명에 불과했다. 그 와중에도 역도의 김성집과 복싱의 한수안이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자부심을 세웠다. 이제 한국은 10대 경제 강국, 올림픽 10위권의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올림픽의 영광을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의 힘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