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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3파전’…‘김도읍·성일종·정점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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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6. 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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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9일 선출…김도읍·성일종·정점식 3파전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퇴하며 당내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9일 치러지는 신임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분열된 당내 화합과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엄중한 민심의 평가를 받았다"며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분열된 당내 화합를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거대 여당의 독주에 맞서 싸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면서 "비정상적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 복원, 협상과 설득를 통한 민생경제 성과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 의원도 이날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고 흩어진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지금 국민의힘이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110명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제23대 국회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재도약시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은 최근 지방선거를 거치며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한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매서운 회초리 속에서도 국민은 다시 일어설 불씨를 남겨줬다. 정부·여당의 독주를 경고하고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다하라는 명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거대 의석을 앞세운 여당의 의회 권력 독점을 막아내고, 국회의 견제와 균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공소 취소를 비롯한, 이른바 이재명 죄 지우기 입법 등 국민의 상식에 반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폭거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성 의원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우리 당의 모습이 어떤가.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는 기득권 유지에만 매달려 있다"며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당의 회복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파나 세력이 아닌 오로지 국민과 당을 위한 화합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적임자는 제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화합의 토대 위에서 흐트러진 당 쇄신 작업에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독재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이재명 정부를 향한 투쟁을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국민의 요구에 맞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상징하는 공소취소는 제 직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따라 장동혁 대표의 거취는 물론 향후 당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책임론이 장 대표 사퇴로 이어질 경우 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할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일정과 경선 규칙을 결정하는 만큼 사실상 당권 경쟁의 핵심 열쇠를 쥐게 된다.

아울러 최근 거론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 역시 새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향후 보수 진영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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