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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철도기술인력 육성 우송대, 해외철도시장 진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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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용환 기자

승인 : 2013. 12. 30. 06:09

* 우송대 철도물류대학·철도 특성화대학원, 철도분야 전문교육 눈길
지난 18일 대전 우송대학교 우송타워에서 진행된 '철도 특성화대학원 국제철도 세미나'에서 현대로템 기술고문 페터 요르겐게데 박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철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해외 철도사업 성공사례 등을 발표됐다.

고속철도 등 세계철도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급철도기술인력 양성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협회는 ‘미래철도 인력 양성사업’을 주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철도 핵심인력 육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송대학교 단과대학인 철도물류대학은 국내 대학 최초로 2009년 국토부로부터 ‘철도운전면허 양성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과 활발한 산학협력과 함께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컨소시엄으로 우송디젯철도아카데미를 설립해 철도기관사 육성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5월 우송대는 한 언론사가 실시한 대학평가에서 ‘취업창업 역량 및 성과 종합평가’ 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과 함께 ‘청년드림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2010~2013년 4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2011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선정된 우송대는 정부의 대형 교육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3관왕에 올랐다. 올해는 ‘미래창조 경영분야 특성화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8월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2013년도 철도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협회, 우송대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철도부문 주요산학협력사업을 통해 우성대는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누리(NURI)사업(2004~2009) 철도시설인력육성, 철도관제면허교육기관 인증(2010), 글로벌 물류비즈니스 교육과정 운영(2009~2012), 해외철도전문가과정(2011~2012)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토부가 지원하고 한국철도협회가 주관하는 ‘철도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우송대는 2015년까지 매년 1억4000만원을 지원 받아 핵심인력(석·박사)을 양성한다.

철도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석·박사급 글로벌 철도 전문인력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우송대 철도 특성화대학원은 철도 전문성과 어학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철도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전문교육을 통해 양성된 철도전문인력은 해외철도의 인적 네트워크 및 정보제공·글로벌 철도시장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철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 한국철도를 세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필수적인 어학능력을 위해 우송대 솔브릿지국제대학의 철도관련 영어전담교수가 철도 특성화대학원에 파견돼 영어회화, 토익 등 태블릿PC를 활용한 어학 교육을 진행한다. 

대전 우송대학교 공학관 철도선로 및 신호실습실(위), 우송디젯철도아카데미 실습실.

또한 업무능력 제고를 위해 국외연수 추진 및 경비지원, 워크숍 개최, 해외기술자 초청 세미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우송대 철도 특성화대학원은 학부 과정 졸업 후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철도운영기관 중간관리자, 철도분야 및 철도응용분야 산업체 경력 5년 이상 직원 등 지원을 갖춰야 한다.

특히 지원자의 연구계획서와 철도전문지식, 해외철도 상식, 영어 스피치 등의 심층면접을 필수적으로 반영해 석·박사과정 인재를 선발한다. 현재 1기 석사과정이 운영 중이며 2기 및 박사과정을 모집할 계획이다.

우송대 철도 특성화대학원의 교육과정은 전문분야를 확대해 다양한 분야를 익히도록 했다.

철도시스템공학은 철도운영에 필요한 제반기술적 사항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고 철도시설, 토목, 전기설비, 차량 및 운영 전반의 내용을 다룬다.

전세계 경량전철시스템의 특징과 지역별 적용성을 연구하는 신교통시스템공학, 전자연동기술·열차집중감시제어·열차무선시스템 등을 통해 철도운용 및 열차안전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철도전기/신호공학 특론 등이 진행된다.

해외철도사업과 관련된 전문교육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해외철도사업 실무세미나는 글로벌철도시장에서 사업수주부터 수행, 준공(납품) 등을 세미나를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진행된 '2013 철도 특성화대학원 합동 워크숍'에서 대학 교수 및 학생, 철도 사업 관계자 등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계약관리(Ⅰ·Ⅱ)는 ‘국제컨설팅엔지니어링연맹(FIDIC)’의 이해를 통한 국제 계약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해외건설금융론, 철도건설규정(영어), 실무영어(Ⅰ·Ⅱ) 등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장대성 우송대 교수는 “한국은 1889년 최초로 철도가 개통됐고 2004년부터 KTX가 등장하면서 철도 수요가 증가했다. 현재 세계철도시장은 약 200조원 규모로 매년 4%씩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의 영역은 적다. 해외철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가를 현재 우송대에서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철도전문인력은 전기, 신호, 시설 등 다방면의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제기술을 이해하고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원어민 영어 교육을 진행한다. 철도 전문 지식 및 영어 능력을 갖춘 해외철도전문가 육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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