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중가요의 아리랑] 망향가의 대명사 '타향살이'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 고향 떠난 십여 년에 청춘만 늙고// 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 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저쪽//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 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고향 되는 것을/ 가도 그만 와도 그만..
  • [대중가요의 아리랑] 망국(亡國)의 탄식 '황성옛터'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을 찾으려고/ 덧없는 꿈..
  • [대중가요의 아리랑] 겨레의 한(恨)과 흥(興)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수심도 많다' 우리 겨레에게 '아리랑'이란 무엇일까. 아리랑만큼 친숙한 게 있을까. 아리랑만..
  • [대중가요의 아리랑] 최초의 창작가요 '강남달'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곳/ 구름 속에 그의 얼굴 가리워졌네/ 물망초 핀 언덕에 외로이 서서/ 물에 뜬 이 한밤을 홀로 새우네//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 곳/ 적막한 가람 가에 물새가 우네/ 오늘밤도 쓸쓸히 달은 지나니/ 사랑의 그늘 속에 재워나 주오' 제목부터 정감을 더하는..
  • [대중가요의 아리랑] 영원한 신파극 '사의 찬미'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이 노래의 가사는 원래의 것과는 많이..
  • [대중가요의 아리랑] 대중가요의 개화(開花) '희망가'

    ‘이 풍진(風塵)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 같도다// 이 풍진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
  • [대중가요의 아리랑] "대중가요의 아리랑"을 시작하면서….

    평범한 대중가요의 가사와 선율이 더없이 가슴에 와닿을 때가 있다. 더러는 처연한 성음으로 더러는 애조 띤 가락으로 고단한 가슴을 어루만지며 시대의 아픔을 달래준다. 당시의 사회상과 대중의 희노애락을 가장 진솔하게 드러내는 대중가요의 역할 때문이다. 그래서 대중가요는 구구절절한 역사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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