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향래 칼럼] 대구·경북 통합론은 생존전략이다

    1970~80년대 대구시내 고등학교 교실은 대구는 물론 경북 도내 각 지역에서 모인 청소년들의 용광로였다. 동서남북 출신지에 따라 말씨의 뉘앙스가 약간 달랐을 뿐 너나없이 영락없는 경상도 남녀 학생들이었다. 오랜 세월 동일한 문화적 공동체를 형성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역 간 경계가 있을..

  • [아투 유머펀치] '수능 대박' 나세요

    외지 근무와 출장이 많아 아들의 대학 입시 준비에 다소 무관심하던 아버지가 모처럼 수능시험일 아침 문자를 넣었다. “그동안 공부한다고 고생했지. 날씨가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 잘 쳤다고 자만할 것도 없고 못 쳤다고 낙심할 것도 없다. 이제 시작이니까... 저녁에 집에서 보자.”..

  • [아투 유머펀치] 대통령과 나라의 국격

    군정종식과 문민정부 창출이 시대적인 화두였던 1980·90년대 인구에 회자한 대통령 관련 유머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 대한민국의 당시 대통령과 조선인민공화국의 김일성 주석이 정상회담 후 만찬 회동을 했다. 모처럼 술잔이..
  • [조향래 칼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연리목'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장편 서사시 ‘장한가’(長恨歌)에서 당현종과 양귀비의 비련(悲戀)을 이렇게 읊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 야반무인사어시(夜半無人私語時)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
  • [조향래 칼럼] 대마산업과 안동

    ‘물레나 바퀴는/ 실실이 시르렁/ 어제도 오늘도 흥겨이 돌아도/ 사람의 한 생(生)은 시름에 돈다오/ ...’ 김소월의 스승으로 한국 자유시의 지평을 열었던 김억 시인의 ‘물레’는 이렇게 우리 전래 율조인 민요시의 가락으로 시작한다. 물레의 실처럼 얽혀 있는 삶의 인연을 풀어나가려는 옛..
  • [조향래 칼럼] '다함께 잘사는' 인문학의 도시 칠곡

    지역에 민정시찰을 나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침 식사를 하려고 이름난 콩나물 국밥집을 찾았다. 그런데 손님들 국밥에 손수 계란 하나씩을 까서 넣어 주던 주인 할머니가 대통령을 보더니 “얼씨구? 생긴 건 박정희 닮아서 잘도 처먹네. 누가 보면 대통령인 줄 알겄다” 라고 화끈한 인사를 건냈..
  • [조향래 칼럼] '산소카페' 청송군의 '황금사과 유혹'

    오래전 대하소설 ‘객주(客主)’의 작가 김주영은 ‘청송 가는 길’ 문학기행 열차 안에서 동행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지금 대한민국 육지 안에서 가장 산골로 가고 있습니다” 김주영은 나아가 자신의 고향인 청송(靑松) 가는 길을 독도(獨島) 가는 길에 비유했다. 그렇다. 경..

  • [아투 유머펀치] 아줌마와 조폭 사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는 아줌마이고, 한국에서 가장 강한 부대는 아줌마부대다. 그래서 아줌마는 조폭(조직 폭력배)과 비유하기에도 충분하다. 우선 우르르 떼를 지어 다니기 좋아하는게 그렇다. 대부분 체격이 넉넉하고 머리 스타일(퍼머)이 비슷하다. ‘문신(눈썹)’을 하고 ‘칼(부엌)’을..

  • [아투 유머펀치] 충견(忠犬) 타령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온 국민이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이 눈앞에 다가선듯한 신기루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풍산개 세 마리를 남한의 전·현직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냈다. 북녘의 토종 풍산개는 충견(忠犬)이자 맹견(猛犬)이다. 영리하고 용맹하며 감시와 사..
  • [조향래 칼럼] 코로나19 방역과 권영진 대구시장 '뚝심'

    전염병 공포가 달구벌을 휩쓸던 지난 봄은 악몽이었다. 시민들의 일상은 정지되었고 상가는 문을 닫았다. 어디엔가 도사리고 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엄습할지도 모르는 공포감에 사람들은 숨 쉬는 것조차 두려웠다. 차량이 사라진 거리는 황량했고 이웃과 직장 동료 간의 심리적 거리감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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