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바다, “타이틀곡 ‘문에이지 드림’은 김재중에게 거절당했던 곡”

김바다, “타이틀곡 ‘문에이지 드림’은 김재중에게 거절당했던 곡”

기사승인 2014. 02. 18. 18: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가수 김바다가 김재중에게 곡을 줬다가 거절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바다는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엠아카데미에서 솔로 정규 1집 앨범 ‘문에이지 드림(Moonage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바다는 동명의 타이틀곡에 대해 “사실 이 곡은 김재중이 2집을 준비할 당시 제게 곡을 달라고 의뢰해서 썼다가 거절당했던 곡”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저희 소속사 대표님이 노래가 좋다며 제 솔로 앨범에 넣자고 하셔서 편곡을 다시 한 후에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바다는 “어린 시절 글램 록에 심취해 있었고 자연스레 데이빗 보위의 팬이 됐다. ‘문에이지 드림’이라는 제목은 데이빗 보위의 ‘문에이지 데이드림(Moonage Daydream)’을 참고해서 만들었다”며 “설마 데이빗 보위가 화를 내진 않을 거라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김바다는 김재중의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I)’의 수록곡 ‘마인(Mine)’ 작곡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자신이 몸담고 있는 밴드 레이시오스의 앨범에서는 걸 그룹 크레용팝과 공동 작업을 한 경험도 있다.

이처럼 여타 록스타와는 달리 아이돌 그룹과의 활발한 협업을 펼치고 있는 김바다는 “원래 아이돌 음악을 잘 안 듣는 편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음악도 무척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들과 함께 작업함으로써 제가 지닌 음악적 영역을 나눠드리고 싶었고, 좋은 반응이 있어서 행복했다. 또 기회가 있다면 아이돌 가수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바다는 이번 새 앨범 ‘문에이지 드림’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키면서도 한편으로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김바다 특유의 거친 발성이 돋보이는 곡들이 있는가 하면 순수하고 여린 창법을 느낄 수 있는 곡들 또한 함께 수록됐다. 또 다양한 작사·작곡·편곡자가 참여해 전형적인 록 스타일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문에이지 드림’은 시원한 질주감이 인상적인 팝 록·팝 펑크 스타일의 곡이다. 화려한 연주와 코러스가 돋보인다. 김바다의 1집 ‘문에이지 드림’은 19일 발매된다.


hee099@asiatoday.co.kr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