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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레서피] 여름철 악취 주범 ‘음식물 쓰레기’…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

[비밀레서피] 여름철 악취 주범 ‘음식물 쓰레기’…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

기사승인 2014.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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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이 빨리 부패되는 여름. 다른 계절과 달리 하루만 지나도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풍깁니다. 기자도 혼자 살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지 못하고 냉동실에 얼려놓고는 하는데요. 하지만 냉동실 내 세균 번식이 일어나고 버릴 때 많은 수분이 생기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전국적으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은 약 5백만 톤에 육박합니다.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만 연간 9천억원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1년간 한 사람이 버리는 양으로 보자면 국민간식인 치킨 72마리(90kg)에 해당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단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식품을 냉장고 속에 넣어 두었다가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실텐데요. 식단 계획을 세워 장을 볼 때 먹을 음식만 구입하면 낭비도 막을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관 중인 식품 목록과 구입해야할 재료를 작성해 냉장고 문에 붙여두면 편리하겠죠?

음식별 보관 방법을 미리 알고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야채나 과일 같은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면 금세 물러지고 곰팡이가 생깁니다. 이러한 음식은 신문지에 싼 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서늘한 실온에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이 잘 보이도록 보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어떤 음식이 남아 있는지 알아볼 수 있게 되도록 투명 용기에 보관하고, 식품명과 구입 날짜를 표기해두면 음식이 상하기 전에 먹을 수 있겠죠.



사진=KBS2

쓰다 남은 식재료는 무조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파뿌리, 멸치 대가리, 무 꼭다리, 양파 밑동 등 자투리로 버려지는 부위들은 말린 후 갈아서 천연 조미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달걀껍데기는 찌든 때 청소에 과일 껍질은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니 어떠한 식재료든 버리기 전 인터넷 검색을 생활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①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물기가 제거돼야 합니다. 햇볕이 드는 곳에 신문지를 펼친 후 음식물을 잘 말리면 악취가 나지 않습니다. 
② 말린 녹차잎이나 커피찌꺼기를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 뿌려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③ 밀폐가 잘되고 물기를 걸러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사용합니다.

2012년에 개봉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주인공 류승범은 자신이 아무렇게나 버린 곰팡이 핀 사과 하나 때문에 좀비가 됩니다. 현실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배출한다고 해서 좀비로 변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지금 이대로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진다면 이산화탄소에 의한 온실가스 축적 및 환경 오염이 심해져 지구에 재앙이 올 것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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