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해찬 등 3명 공천탈락…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김한길 공천확정

더민주, 김한길·박지원 지역구에 자객공천 명단 발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경제콘서트 ‘더드림(The Dream)’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6선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국무총리, 5선 중진의 이미경 의원과 정대철 전 고문의 아들인 초선의 정호준 의원이 14일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다. 더민주는 이날 탈당한 강동원 의원을 포함해 현역의원 107명 중 컷오프 21명, 불출마 5명 등 현역 탈락자가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더민주는 국민의당과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미뤄왔던 지역구에 ‘자객공천’ 명단도 발표했다. 김한길 국민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갑에는 전혜숙 전 의원, 박지원 의원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는 조상기 후보를 냈다. 김성수 대변인은 “야권연대를 더 이상 물리적으로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그동안 유보했던 지역에 대해서도 공천 발표을 했다”고 말했다.

현역단수 공천으로는 서울 중랑구갑 서영교, 경기 안산시 상록구갑 전해철 의원을 확정했다. 현역경선으로는 광주 서구갑 박혜자 의원·송갑석 예비후보, 경기 부천시 원미구을 설훈 의원·장덕천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원외경선으로는 인천 서구을 신동근·전원기 예비후보, 경기 평택시을 김선기·유병만·이인숙 예비후보, 충남 아산시갑 이위종·조덕호 예비후보, 전남 여수시갑 강화수·송대수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원외 단수 공천지역도 확정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경기 남양주갑, 이정근씨가 서초갑에 전략공천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김한길 의원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서울에서는 안 공동대표가 서울 노원구병, 김한길 의원은 서울 광진구갑, 도천수 전 고대민주동우회 회장이 서울 성북구갑, 김인원 전 사법연수원 교수가 서울 성북구을 등 6명이 단수 공천됐다. 단수 공천 지역은 서울 6곳, 인천 1곳, 광주 2곳, 울산 3곳, 경기 9곳, 충남 1곳, 전남 1곳 등 모두 23곳이다. 경선 지역은 서울 1곳, 인천 1곳, 광주 6곳, 세종 1곳, 경기 3곳, 전북 2곳, 전남 5곳 등 총 1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