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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내성 부작용 주의 … 내성 줄인 보톡스 경쟁

보톡스 내성 부작용 주의 … 내성 줄인 보톡스 경쟁

기사승인 2016. 06. 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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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츠코리아는 2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톡스의 내성 발생 위험성에 대해 소개했다.
피부주름 제거와 사각턱 보정 등을 위한 피부미용 목적의 보틀리눔 톡신(보톡스) 시술이 상용화된 가운데 보톡스 내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업계에서는 내성을 최소화한 보톡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멀츠코리아는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보톡스의 청사진을 그리다’란 주제로 제품 설명회를 열고, 보톡스의 최신 치료 동향과 내성 발생 위험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더크 드레슬러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미용치료 분야에서 특정 시술을 했을 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며 “환자가 병·의원의 가격에 따라, 개인적 사정에 따라 시술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풍부한 임상 자료 수집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같은 제품을 시술받아도 효과가 다를 수 있다”며 “현재 시판된 보톡스 제품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 본인의 체질에 따라 전문가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크 교수는 “특정제품의 경우 이미 항체가 형성된 사람에게 시술했을 때 치료실패율이 무려 4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문제는 아직 보톡스로 인한 항체 형성 부작용을 대처하기 위한 실질적인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생산공정 과정이 검증된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통상 보톡스를 활용한 미용치료는 다한증과 같은 치료 목적이 아니어서 시술 용량이 적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맞으면 사람의 몸에 면역이 강화되고, 거기에 따른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초기보다 시술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박제영 압구정 오라클 피부과 원장은 “미용 목적으로 보톡스가 사용된 지 20년이 흐르면서 한국에도 내성을 가진 환자가 늘고 있다”며 “내성 발생 가능성과 부작용을 줄이려면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투여 시기, 용량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톡스의 내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업체마다 내성을 극복한 보톡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멀츠코리아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하고 활성화된 뉴로톡신만으로 구성된 제오민을 2005년 출시한 후 내성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유수연 멀츠코리아 대표는 “제오민은 출시 후 단 한건의 내성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 제품을 개발해 피부미용 관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이날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코어톡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어톡스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과 ‘이녹톡스’에 이어 세 번째로 자체 개발한 제품.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에서 유효한 신경독소만 정제해 시술 시 환자에 전달하는 단백질량을 낮춤으로써 내성의 잠재 위험성을 줄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을 통한 미용 성형이 대중화되는 상황에서 내성의 위험성은 낮추고 안전성은 개선한 코어톡스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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