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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우간다 국민 삶의 질 향상” 박근혜 대통령 새마을대회 참석

“새마을운동, 우간다 국민 삶의 질 향상” 박근혜 대통령 새마을대회 참석

기사승인 2016. 10. 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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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부팀 우간다 지방정부 부장관 소감 밝혀...디오니시오 소아레스 동티모르 행정부장관 "새마을 운동 이후 주민갈등 해소 단합 계기, 주민 소득 증대"
외국 생산 쌀 품종 설명 듣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오른쪽)으로부터 한국 지원을 받아 개도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쌀 품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새마을 운동이 우간다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톰 부팀 우간다 지방정부 부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새마을 운동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 새마을 지도자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와 함께 세계 각국 참석자들과 새마을 운동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대회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를 위해 평창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우간다를 순방할 때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열정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방문 이후 우간다에서는 20개 마을에서 자생적으로 새마을 운동이 새롭게 시작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말까지 추가로 15개의 새마을금고가 설치될 만큼 새마을운동 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오니시오 소아레스 동티모르 행정부장관은 새마을운동이 동티모르에 끼친 영향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질문하자 “내전 이후 주민 갈등이 많았는데 함께 힘을 모아 갈등이 해소되고 주민 소득도 늘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에서 온 지도자들에게 “새마을 운동이 각자의 나라가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나라에도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를 생산하는 이풍우 대동공업 해외사업본부장은 “박 대통령께서 멕시코와 케냐 등 해외 순방 때 새마을운동을 강조함에 따라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농기계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새마을 운동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재언 아시아텍 상무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는 곳은 소규모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값이 저렴한 소규모 기계들이 활용도도 높아 국산 농기계의 수출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앞으로 한국은 각국의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대한 새마을운동 지원 방안과 관련해 “우선 국가별 새마을운동 현황, 정책 환경,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새마을운동지수(SMU Index)를 개발해 각국의 상황에 맞는 새마을운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대통령은 “초청 연수를 확대하고 표준 교육 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새마을 지도자들의 역량을 더욱 신장시키겠다”면서 “교육 이수자들의 현지 활동 지원과 지속적 사후 관리를 통해 새마을운동 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새마을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은 마을을 바꾸고 조국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꾸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 늘 함께하면서 지구촌의 번영과 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 전수 성과과 관련해 “이제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국제운동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과 더 나아가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에 새마을운동의 전수를 요청한 국가도 2013년 13개 국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2개 국가에 이르렀다”면서 “이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중남미 지역으로도 새마을운동의 열기가 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까지 26개국에 396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조성됐고 초청 연수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새마을지도자는 99개국 7400여 명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간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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