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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 인양, 이렇게 진행된다...해상 상황이 최대 변수

세월호 본 인양, 이렇게 진행된다...해상 상황이 최대 변수

기사승인 2017. 03.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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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 인양줄로 1∼2m 들어 올려...기울어진 선체 균형 잡기가 관건
하중·균형 해결 땐 본 인양 시도...잭킹바지선 2척 양쪽에서 들어 올려
세월호 시범 인양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22일 오후 본 인양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인양업체 상하이셀비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5시간 넘게 시험인양 작업 중에 있다.

당초 계획된 시험인양은 약 2~3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해상 상태가 인양 가능한 상황이라면 오후 1시를 전후해 본 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현재 상하이셀비지는 수심 44m 아래 가라앉은 세월호를 66개 인양줄로 1∼2m 들어 올려 인양와이어와 유압 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의 수평 상태 유지 여부를 보며 하중을 배분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중에 누워있는 세월호는 좌현으로 선체가 기울어 있어 무게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양와이어에 걸리는 하중 쏠림을 측정하면서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을 통해 세월호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하중문제와 균형문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시험인양 과정을 마치고 바로 본격적인 본 인양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본 인양이 시작되면 우선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잭킹바지선 2척이 양쪽에서 균등한 힘으로 선체를 들어 올리게 된다. 이후 들어 올려진 선체는 우선 인양하중 배분상태와 선체 자세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수면 13m까지 세월호를 인양한 뒤 잭킹바지선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진행된다.

고정작업이 완료되면 잭킹바지선을 조류가 약한 곳에 위치한 반잠수선까지 이동을 하게되고, 이때 잭킹바지선의 묘박줄(고정줄)을 회수하게 된다.

잭킹바지선과 인양된 세월호가 반잠수선 위에 계획된 위치로 이동이 되면, 반잠수선에 선적과 인양와이어 등 인양장비 제거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인양장비 제거를 마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연결된 고정줄을 해체·철수하고, 반잠수선은 공기를 주입해 수면 위로 항해가능한 상태로 부상하게 된다.

세월호 인양추진단은 “수중에서 수면 위 부상작업까지는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의 해상작업이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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