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는 22일 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명이 참여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 따라 소하·화성지회 조합원들은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1조와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40분까지 근무하는 2조가 각각 3시간씩 일찍 퇴근한다. 또 광주지회 조합원들은 오전 6시 40분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1조 근무자와 오후 3시 4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 50분까지 2조 근무자들이 5시간씩 일찍 퇴근하기로 했다.
판매·정비지회는 지역별로 4∼6시간씩 일찍 퇴근해 파업에 동참한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 지난달 17, 18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등 11개의 별도 사안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