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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특정학생 ‘학사특혜’ 의혹...‘수업 안와도 학점 o.k’

가톨릭관동대 특정학생 ‘학사특혜’ 의혹...‘수업 안와도 학점 o.k’

기사승인 2018. 02. 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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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장 아들 의료경영대학원 석사과정
2년간 수업 참석안하고 모든학점 인정
타 학생들 "학점특혜, 단순히 넘어가선 안돼"
가톨릭관동대 학사관리 문제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가 2년간 수업에 참석하지 않은 특정학생의 학점을 모두 인정해 ‘학사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이 대학교 총장 아들 천모씨(38)의 의료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드러났다.

23일 가톨릭관동대에 따르면 의료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은 5학기제로 매학기마다 6시간 강의를 수강하고 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2016년 가톨릭관광대 의료경영대학원에 입학한 천씨는 4학기 동안 단 한차례도 수업을 수강하지 않았음에도 모든 학기 학점을 인정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천씨와 같은 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들은 지난해 말 총장 아들에게 학점 특혜를 준것이라며 학교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이후 천씨는 학교를 자퇴했다.

같은 학과 한 학생은 “2년 동안 최씨의 얼굴 한번 본 적이 없는데 학점을 인정 받았다는 소식에 화가 났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맥빠지게 하는 이번 사건의 내막을 확실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천씨의 출석에 흠결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한차례도 수강한 사실이 없다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학사특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조사는 끝나지 않았으나 해당 교수들의 개인적인 행위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경영대학원이 특수대학원이라는 사실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학측은 지난 14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의 해당학과에 대한 학사운영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다. 늦어도 2주안에 결과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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