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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윤 탑헬스 대표, “가성비·편의성 갖춘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력”

[인터뷰] 김태윤 탑헬스 대표, “가성비·편의성 갖춘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력”

기사승인 2019. 07. 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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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헬스 김태윤 대표 인터뷰7
김태윤 탑헬스 대표가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hoon79@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탑헬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좋은 원료는 물론이고 편의성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입니다.”

김태윤 탑헬스 대표(39)가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제품의 건강기능식품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어린이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부터 여성을 위한 유산균 등이다. 김 대표는 대우전자 해외사업부·BBQ해외사업부·에프앤디넷 출신으로 그가 운영하는 탑헬스는 국내에 도입되지 않는 건강 관련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유통하는 전문 회사로 꼽힌다.

탑헬스는 에프앤디넷 사내 벤처로 시작해 건강 관련 제품을 소싱하기 위해 2017년 4월 분사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덴마크 유산균 전문 제조업체 ‘비포단’, 6월 슬로베니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파라마니아’와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유산균 ‘비포락토 이지멜트’, ‘우먼스밸런스’, 비타민 ‘닥터라인 비타민D 스프레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외 유명 건강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을 발굴하고 유통하고 있는데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연구개발(R&D)입니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조사의 R&D 이력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어요. 비포단은 유산균만을 전문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자개발방식(ODM)을 통해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에요. 균주는 세계에서 임상논문이 많은 프리미엄 균주 중 하나를 사용해 신뢰도가 높죠.”

김 대표는 지난해 5월 신세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비포락토 이지멜트’와 ‘닥터라인 비타민D 스프레이’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시켰다. 두 제품은 ‘섭취 편의성’이 높은 것이 차별점이다. ‘비포락토 이지멜트’는 분말 섭취 시 빠른 속도로 흡수되는 이지멜트(패스트멜트) 특수 공법을 도입했고, ‘닥터라인 비타민D 스프레이’는 ‘TIP SEAL’ 기술을 적용해 스프레이 펌프 한번으로 유소아 및 누구나 빠르고 쉽게 섭취 가능하다고 김대표는 설명했다. 올해 매출(이마트 트레이더스)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창고형 대형마트는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홍보도 할 수 있죠. 제품 심사 기준을 통과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질 좋은 제품을 대량으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두 제품 외에도 비타민과 유산균을 조합한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여성 유산균’을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먼스밸런스’는 국내 수입되는 여성유산균 중 유일하게 유럽 의료기기 인증마크인 CE마크를 받았으며, 국제·국내 특허 균주 2종(Lactobacillus rhamnosus PB01과 L. Gasseri EB01)을 사용했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건강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과 공급계약을 진행할 계획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성별·연령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먼스밸런스’에 사용된 균주인 PB01과 EB01은 유럽에서 질염을 예방하고 질 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에요. 유럽에서는 질염에 대한 케어가 오래부터 이뤄졌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내, 엄마가 건강할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남자들을 위한 제품(정자 수 체크 테스트기)까지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제품, 기존 회사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3조 8000억원(2017년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17.2% 성장하며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김 대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질병 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격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탑헬스 김태윤 대표 인터뷰
정재훈 기자hoo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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