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기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수소버스 개발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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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 현대 디벨로퍼스는 현대차 고객과 스타트업을 비롯한 제3의 서비스 업체를 연결하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차량 오픈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대 고객 서비스 및 상품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상태·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팀와이퍼·마카롱팩토리·오윈·미스터픽)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 편리한 차량 관리 서비스와 풍부한 차량 편의·정보 서비스, 개인화된 차량 보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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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및 모빌리티 서비스도 전시·시연했다. 특히 스위스로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과 2020년부터 실증사업이 예정된 수소전기청소트럭,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포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형 수소전기청소트럭은 적재하중이 4.5톤에 이르며 1회 충전 시 60㎞/h 정속 주행으로 599㎞(현대차 자체 공차 기준)를 운행할 수 있다. 포터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200㎞(현대차 자체 공차 기준)에 이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열차·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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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이동의 자유로움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만들고 앞서서 준비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