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19 폐막…수주상담 210억불 ‘역대 최대 성과’

KF-X 1:1 실물 모형·LAH 시범 비행 첫 공개
항공기 55대 대규모 축하비행·블랙이글스 곡예비행 등 선보여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야외 전시장에서 최초 공개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1:1 실물모형./성남=우성민 기자

지난 15일부터 6일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가 2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행사에서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대형 국책 개발사업 성과와 함께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KUH-1E),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등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근력증강로봇(LEXO)과 육군의 워리어 플랫폼 등 미래형 병사 체계 핵심기술이 전시돼 세계 군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행사는 대기업 뿐 아니라 전시에 참가한 국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으며, 기업 간 거래(B2B), 정부·기업 간 거래(G2B) 등 활발한 미팅 지원을 통해 해외 선진업체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마케팅을 통해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했다.

특히 48개국 88명의 국방장관, 육·공군 총장 등 고위 국방 당국자들이 참석해 국내·외 전시 참가업체와 총 1040건의 G2B 미팅을 수행했다, 국내·외 참가업체 간 B2B 미팅은 1450건이 진행됐다.

서울 ADEX 운영본부는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해 업계 영업비밀 차원에서 비공개하고 있는 실적 외에도 210억불의 수주상담을 달성했다”며 “항공우주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군이 합심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디펜스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공개한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REDBACK)./제공=한화디펜스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비즈니스데이 기간에는 약 9만 명의 전문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했으며, 퍼블릭데이(19~20) 기간에는 약 20만 명의 일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2017년 첫 도입된 ‘학생의 날’ 행사는 올해 확대 운영돼 △항공 분야 직업(조종사·정비사) 소개 △항공산업 전망 등 특강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조종 △항공기 판금 작업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공군 창군 7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수송기·전투기·훈련기 등 55대의 대규모 축하비행과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 및 전투기 시범비행은 국내 항공력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ADEX 운영본부는 “서울 ADEX는 평소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 세계 항공우주방산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자,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 ADEX 차기 행사는 2021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축하 비행을 펼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