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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다짐…“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다짐…“신남방정책 중간 결산”

기사승인 2019. 11.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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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6∼27일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라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미래동반성장의 상생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정부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촉진제이자 한국이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 개최에 매진한다는 각오다.

이날 현장 국무회의역시 이 같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가 아닌 장소에서 국무회의를 연 것은 지난 2월 백범김구기념관 국무회의,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무회의에 이어 세번째다.

◇“RCEP, 신남방 가속 계기”…김정은 방문 여부 언급 없어

문 대통령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이 타결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외연 확대와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해 자유무역의 증진은 필수”라며 “RCEP 타결은 우리와 아세안 간의 투자·교역 여건을 개선하고 신남방정책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최근 최근 남북관계의 흐름으로 볼 때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 초청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물음에 “가시적 진전사항이 나온 것은 없다”며 “실무자들 입장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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