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김어준은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수출규제 조치를 한 일본과 군사정보 공유는 어렵다고 밝혔다"며 "지소미아는 23일 0시를 기준으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매체는 일제히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동맹을 이어간다' '방위금 분담 압박이 심해질 것' '북미협상 내용을 알려주지 않을 것' '무역보복을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미국 말대로 하라는 소리이다. 우리 보수 매체들 어떻게 그렇게 한결같이 아베 정부의 의도에 부합하는 소리만 하는지. 미국을 통해 우리정부를 압박하는게 아베의 전략이라는 것 모르는 사람이 있나. 그런데도 아베 전략대로 해주라는 것 왜그래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보수 매체들 불매 운동은 '감정적이니까 하면 안 된다' '결국 일본에 양보해야 한다'고 일본 극우들과 똑같은 논리를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때 그 보수매체들 주장 단 하나라도 맞는게 있었나. 미국이 지소미아를 빌미로 문제를 만들어내면 그때 그런 미국을 비판해야지 혹시 그럴지도 모르니까 무릎을 꿇으라니 왜 그래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말미에서 "모름지기 보수란 국가위신과 국민자존심을 목숨처럼 여겨야 하는데 우리 보수는 그게 없다"라며 "그게 없으면 보수가 아니라 겁먹은 루저들인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