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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2년 임기 31일 종료 “국제평화·안보증진 논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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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2. 31. 19:57

외교부 "다자무대에서 글로벌 책임강국 가시성 한층 제고"
이재명 대통령,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YONHAP NO-1276>
이재명 대통령이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한국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2년 임기를 31일(현지시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지난 9월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논의를 적극 주도해 다자외교 리더십을 제고했다.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1996∼1997년, 2013∼2014년 이후 세 번째로 지난 2년 간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했다.

한국은 이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하는 동안 인공지능(AI)과 사이버안보 등 신기술 관련 안보 위협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을 주도했다.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 최초로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며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논의했다.

한국은 안보리 핵심 임무인 평화유지와 평화 구축 논의 진전에 기여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운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안보리와 평화구축위원회 간 조정국 역할을 수행했다.

또 안보리 내 비전통적 안보 이슈인 여성·평화·안보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한 안보리의 관여 필요성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외교부는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을 수임한 2024~2025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 등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다수 발생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일차 책임을 갖는 안보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지정학적 갈등이 격화되고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가 저하돼 안보리가 이러한 분쟁 현안 대응에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유엔헌장 등 국제법 존중, 분쟁상황에서 민간인 보호 등 원칙적 입장을 일관되게 강조했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외교적 활동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다른 비상임이사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간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했다.

외교부는 세계 각 지역 분쟁 현안 대응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화·안보 사안에 대한 안보리 논의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다자무대에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가시성을 한층 더 제고한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증진해 나가기 위한 기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정과제 120번 '국제사회 공헌과 참여로 G7+ 외교강국 실현'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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