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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3주 연속 하락…수원·안양·의왕 경기 상승 견인

서울 재건축 3주 연속 하락…수원·안양·의왕 경기 상승 견인

기사승인 2020. 02.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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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매매가 대폭 상승, 향후 상승세 둔화 전망
2.20대책 풍선효과 우려도
조정대상지역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3주 연속 떨어지며 -0.04%를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는 0.04% 올랐지만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수원이 가격상승을 이끌면서 0.15%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가 단기 과열된 수원과 안양,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는 등 2.20대책을 전격적으로 발표하면서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대책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대출, 청약 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특히 수원은 최근 경기권의 시세상승을 이끌면서 수요자 주목도가 높다. 이번주에는 대책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아 0.61%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말(12.28 1.9%) 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투기수요 차단 정책과 자금출처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조사에 따라 상승폭은 일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매
서울은 정부 규제로 수요층 움직임이 잠잠해진 가운데 △동대문(0.18%) △강북(0.17%) △관악(0.15%) △구로(0.14%) △노원(0.13%) △성북(0.13%)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휘경동 휘경센트레빌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강북은 번동 주공1단지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 ▼강남(-0.03%) ▼서초(-0.02%) 등 강남3구는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2차, 선경1,2차 등이 500만-2500만원, 개포동 주공6,7단지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7%) △평촌(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 5,6,7단지 중소형이 3500만-5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 목련우성7단지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 야탑동 매화건영빌라가 10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산본2차e편한세상이 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수용성’의 대표주자인 수원시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도 일대의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원(0.61%) △의왕(0.30%) △용인(0.28%) △하남(0.20%) △광명(0.16%) △성남(0.15%) △안양(0.15%)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신분당선 교통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전세
전세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대적으로 문의가 줄었지만,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0.14%) △강북(0.13%) △강남(0.11%) △성동(0.11%) △금천(0.09%) △노원(0.08%) △마포(0.08%)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동소문동7가 브라운스톤동선이 500만-1000만원,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가 1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압구정동 신현대, 대치동 한신休플러스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금호동1가 벽산과 응봉동 리버그린동아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3%) △일산(0.02%) △동탄(0.02%) △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와 문촌13단지대우가 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 시범한빛금호어울림,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매매가격이 튀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용인(0.11%) △수원(0.10%) △화성(0.08%) △하남(0.07%) △광명(0.04%) △성남(0.04%) 순으로 올랐다. 용인은 죽전동 죽전퍼스트하임, 상현동 현대홈타운, 중동 초당마을코아루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매탄동 매탄현대힐스테이트, 망포동 영통SKVIEW,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화성은 병점동 주공그린빌9단지와 다정마을신한에스빌2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강남3구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가 일부 확산되는 가운데, 2.20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수원, 의왕, 안양 일대는 정부 규제로 인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다만 조정대상지역은 주로 청약과 관련된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값이 단기 하락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도 여전하다”며 “수도권에서는 안산과 부천, 인천(연수, 서구) 등 서부권 중심으로 그동안 덜 오른 탓에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이거나 서부권 교통호재 등의 기대감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직주근접,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봄 이사철이 코 앞에 다가온 만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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