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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6곳 재의 요구, 공관위 2곳만 재의결...황교안·김형오 ‘정면충돌’

통합당 6곳 재의 요구, 공관위 2곳만 재의결...황교안·김형오 ‘정면충돌’

기사승인 2020. 03. 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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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황교안 대표 '공관위 결정 재검토 해야…불공정 지적 있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공천 잡음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일부 지역의 공천 반발과 잡음을 수습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황교안 대표가 해결사로 등판했다. 황 대표는 12일 통합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주도한 공천심사 결과와 관련해 ‘부적격자’ 공천과 ‘사천’ 논란까지 거세게 일고 있는 6곳에 대한 재의를 전격 요구했다.(아시아투데이 12일자 1면 톱·5면 기사 참조)

황 대표가 공천 반발을 수습하기 위해 본격 나선 것은 총선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은 물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작업과 맞물려 있다. 황 대표가 영입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최종 수락 전제 조건으로 공천 잡음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히 견지하고 있다. 공천 잡음을 수습하기 위해 칼을 빼든 황 대표가 어느 정도 공천 교통정리를 할 수 있는지에 따라 김 전 대표 영입과 총선 성적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 공관위가 이날 오후 당 최고위 회의에서 재의를 요구한 6곳 중 2곳만 경선으로 변경하고 나머지 4곳은 기존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천 논란’까지 일고 있는 김 위원장과 황 대표 간에 공천을 둘러싼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당 지역구 공관위가 가져온 64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 중 58곳을 의결하고 이들 6곳은 공관위에 돌려보냈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서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지 않게 일고 있다”면서 “당 안팎의 지속적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말 없는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며 질문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공관위는 이날 오후 기존 결정을 뒤집고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당 최고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6곳 중 이들 2곳을 뺀 나머지 서울 강남을, 부산 북·강서을, 부산 진구갑, 경남 거제 등은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대한 이 같은 재의결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당헌·당규상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했는데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을 유지하겠다고 하면 최고위는 이를 따라야 한다.

이날 공관위 재의결 결과에 따라 새로운보수당 출신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추천된 인천 연수을은 컷오프됐던 현역 민경욱 의원과 양자 경선을 치룬다.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된 대구 달서갑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의 양자 경선으로 변경됐다. 다만 현역 곽대훈 의원의 컷오프 결정이 유지됐다.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사장이 우선추천(전략공천)된 서울 강남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이 단수추천된 부산 북·강서을,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전략공천된 부산 진구갑,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된 경남 거제는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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