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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외입국자 검역과 관리 더 강화해야

[사설] 해외입국자 검역과 관리 더 강화해야

기사승인 2020. 03.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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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입국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 격리 중인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술을 마셔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보도가 있다. 주민들은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기는 했어도 자가 격리 규칙을 어기고 떼를 지어 거리를 활보해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 퍼지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럽 입국자들 문제가 이슈로 떠오를 정도라고 한다.

주민에 따르면 23일 저녁 법무연수원에서 퇴소할 젊은이들이 몰려다니고 음식점에서 술과 식사까지 했다고 한다. 연수원 입소는 단체로 하지만 퇴소는 개별적으로 하는 데 따른 부작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특히 강조하고 있는데 서로 떨어져 지내는 것과 함께 음식을 먹지 않는 게 핵심이다. 그럼에도 지탄받을 행동을 했다.

진천 연수원에는 지난 22일 유럽발 무증상 입국자 324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차 입국자 가운데 3명은 확진 판결을 받았다. 2차 입국자 129명은 24일 밤에 입소했다. 하루에도 유럽발 입국자가 1천300명,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도 3천여 명이 들어와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이럴 경우 진천 법무연수원뿐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 자가격리가 불가한 실정이다.

일부 내국인도 마찬가지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국 자가격리 대상자 1만594명 가운데 45%인 4천787명만이 관리 앱을 설치했다. 앱 사용자 가운데 무단이탈자도 하루 3~4명씩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립발레단원 나 모씨,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20대 여성 등 여러 건의 자가격리 위반이 발각됐다. 자가격리자들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가 철저할수록 국내 유입은 줄어든다. 24일 확진자 100명 가운데 해외 유입 관련이 51명이다. 무려 반이다. 유럽·미국·동남아 입국자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는 신호다. 이들의 자발적 협력을 끌어내고 한편으론 위반자 처벌은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들의 관리에도 더 신경을 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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