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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아우디 A6 판매 또 중단…이유 몰라 속 타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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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아우디 A6 판매 또 중단…이유 몰라 속 타는 소비자

기사승인 2020. 05.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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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다.”

아우디가 A6 가솔린 모델의 국내 판매를 재차 중단하기로 한 방침에 대해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가 우려를 나타내며 한 말입니다. 아우디가 지난해 10월 수입차 시장에 내놓은 A6의 판매가 중단된 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입니다. 다만 지난 1월 아우디가 A6의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음 센서 결함을 국토부에 자진 신고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판매 중단 사유가 묘연합니다. 아우디 한국법인은 독일 본사의 요청으로 A6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입장이지만, 그 이유에 대해선 아직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로서 A6가 국내 판매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A6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의 피해가 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형 A6를 구매한 소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는 사례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시동이 꺼지기 전 차의 이상 증상을 느껴 무사히 정차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자칫 큰 사고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셈입니다.

아우디 A6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을 경험한 소비자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를 접수한 사례도 올해에만 40건을 넘어섰습니다. 결국 국토부는 최근 문제가 된 A6에 대한 예비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우디 한국법인이 이번 A6 가솔린 모델의 판매 중단 사유가 시동 꺼짐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소비자의 궁금증과 논란이 증폭되는 양상입니다.

아우디는 한때 국내 시장에서 벤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정도로 저력 있는 수입차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왔습니다. 2015년 말 발생한 디젤게이트 여파로 2016년 하반기부터 판매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2015년 3만대를 넘었던 아우디의 국내 판매는 2016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017년에는 1000대 이하에 그치며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판매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과거 전성기 때의 명예를 회복하기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아우디로서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국내 판매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업계에선 올해 아우디가 벤츠와 BMW와 함께 독일 3강체제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이미지입니다. 물론 그 명성에 걸맞은 차의 품질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뒷받침돼야 할 것입니다. 때아닌 품질 논란에 휩싸인 아우디가 오명을 벗고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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