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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가방서 7시간…계모 학대 9살 아이,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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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가방서 7시간…계모 학대 9살 아이, 결국 숨져

기사승인 2020. 06. 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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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방 속에서 용변 보자 더 작은 가방에 감금
경찰, 상습학대 여부 등 조사…계모는 전날 구속
영장 실질심사 향하는 의붓어머니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계모가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계모에 의해 7시간가량 여행용 가방에 갇혀 의식을 잃은 9세 남아가 결국 숨을 거뒀다.

4일 경찰과 천안 순천향대학병원 등에 따르면 A군(9)은 전날 오후 6시50분께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계모 B씨는(43·여)는 ‘의붓아들인 A군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A군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감금해 심정지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25분께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날 심정지와 다장기부전증으로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군을 가로 50cm, 세로 70cm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가둔 뒤 3시간가량 외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귀가해 A군이 가방 안에서 용변을 본 것을 확인한 B씨는 가로 44cm, 세로 60cm 정도로 더 작은 크기의 가방에 A군을 가뒀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게임기를 고장 낸 것에 대해 거짓말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달에도 A군을 학대한 정황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군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는 이에 대해서도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는 취지 진술하며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A군이 감금될 동안 집 안에는 B씨의 친자녀인 10대 2명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A군 학대에 가담하거나 방조했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상습학대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B씨는 전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민영 대전지법 천안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 등을 볼 때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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