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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듣는다] (21) 조해진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각자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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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에 듣는다] (21) 조해진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각자 체질 개선”

기사승인 2020. 06. 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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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주인은 우리…비대위 의존 말고 다같이 혁신"
"여론 지지 얻어야 거대여당 견제"
"국민 동의할만한 입장 설정해야"
"일자리 창출 막는 규제혁파 시급"

 

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56·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4일 당의 혁신 방안과 관련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의원들이 각자 스스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지만) 어디까지나 당 주인은 우리기 때문에 우리가 전부 당 혁신에 참여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조 의원은 “외부에 의존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자강론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날 “비대위가 등장한 이상 성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모든 당원들이)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실어 줘야 한다”며 “뒤로 빠져 있으려 하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177석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 방안에 대해 “국민의 동의와 성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입장을 설정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한 명이 2~3명의 역량을 발휘해 수적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년 만에 여의도로 복귀한 조 의원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경남도당위원장,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 듣는다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4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의존하지 말고 당의 주인인 우리가 전부 당 혁신의 참여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재훈 기자 hoon79@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한 소회는?

“지난 4년 간 밖에 있으면서 국회로 돌아가면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잔뜩 쌓였다. 총선 전 우리가 원내 1당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국회에 들어가 어떤 일을 할 것이라는 야무진 꿈을 꿨는데 과반수는 커녕 1당을 내줬고 더불어민주당은 177석이라는 압도적인 의석을 얻게 됐다. 국회법상으로 보면 민주당은 마음먹으면 다 할 수 있고 우리 당은 하고 싶어도 하나도 할 수 없는 체제가 되니 당황스러웠다.

그렇게 되니 내가 하고자 했던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석수는 적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4년 동안 일할 기회를 주신 것 자체에 감사하다. 4년을 황금같이 쓰자, 금쪽같이 쓰자, 하루도 허투루 쓰지 말자, 매일매일 우리가 결실 있는 의정활동을 하자는 각오로 임하겠다.”

-177석 거대 여당을 어떻게 견제할 건가?

“1차적으로 민심을 얻어야 한다. 국회에서 여야가 서로 상충되는 이슈가 있을 때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들이 지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민주당 이야기보다도 통합당 이야기가 맞다는 여론이 뒷받침되면 민주당이 177석 갖고 있어도 ‘무대포’로 밀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 동의와 성원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입장을 설정하고 민주당과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만의 논리로 입장이나 방향을 설정하면 판이 깨진다. 늘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쟁취하기 위해 법안이든 예산이든 정책이든 모든 이슈와 현안에 대해 방향을 정해 국민의 지지가 뒷받침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번째는 의석 103석을 갖고 있지만 국회법은 기본적으로는 여야 교섭단체가 협의해 국회를 운영하도록 하는 대원칙을 정해놨다. 그 원칙 안에서 정치력과 협상력, 치밀한 전략 등을 제대로 구사하면 우리 당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또 하나는 민주당이 177석, 우리가 103석으로 2대 1 정도 된다. 우리 당의 한 명이 2~3명의 역량을 발휘하면 수적 열세를 국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컨텐츠능력, 소통능력 등 역량을 고도화 해야 한다.  

21대 국회에 듣는다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3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에 의존하지 말고 당의 주인인 우리가 전부 당 혁신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재훈 기자hoon79@


-여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가겠다는데?

“우리가 민주당 의석보다 훨씬 많은 여당이었을 때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 가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그런 말을 내뱉는 것 자체가 뭔가 심상치 않다. 처음에는 기선제압을 위한 협상 전략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말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 가려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지난 문재인정권 취임 후 진보 대통령이 20명은 나와야 나라가 제대로 바뀐다는 진보 100년 집권설까지 나왔는데 (상임위원장을 전부 가져가려는 것이) 장기집권 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을 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생각은?

“비대위가 등장한 이상 성공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 당원들이)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갖고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절반을 떨어뜨렸지만 통합당의 사면을 책임지고 잘 운영해 보라고 새로운 초선들을 당선시켜준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런 뜻을 제대로 살려 우리가 왜 졌을까라는 것을 우리 103명이 반성해야 한다. 국민들이 싫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히 포인트를 짚고 개선해야 2년 뒤 대선 때 21대 총선보다 표를 더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개혁 방안을 제시하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해야 한다. 우리 103명이 자강 의식을 가져야 한다. 비대위에 모든 것을 맞겨 놓고 뒤로 물어나서 ‘우리 대신 잘 알아서 해 달라’고 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당의 주인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부 당 혁신에 참여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의원들이 각자 스스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희망 상임위는?

“1순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순위는 정무위원회, 3순위는 법제사법위원회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1대 후반기에 할 계획이다.”

-산자위에 배정된다면 어떤 문제를 다룰 계획인가?

“1차 과제는 원전 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그 다음엔 정부가 근로시간을 강제로 단축시켜 기업과 공장이 제대로 안 돌아가고 근로자들의 임금이 3분의 2로 깎였는데 이것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이다. 또 최저임금의 폭동 때문에 회사도 어렵고 근로자들도 일자리를 잃는 일이 속출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신산업 진출 등을 가로막고 있는 수많은 규제들도 혁파해야 한다.“

-국민에 하고 싶은 말은?

“통합당이 더 열심히 자강하고 쇄신하며 개혁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믿음을 다시 되찾겠다. 2년 뒤 대선에서 제대로 국민의 신임을 얻는 경쟁을 해 볼 수 있는 정당으로 변할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 주고 지도 편달해 주길 통합당 소속 의원으로서 부탁드린다.”


영상 : 이홍근 기자 (lhk123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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