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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고교서열화 해소 드라이브…“중학교 석차배분율 폐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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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고교서열화 해소 드라이브…“중학교 석차배분율 폐지 추진”

기사승인 2020. 06. 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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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울혁신교육 2.0' 발표
조희연 취임2주년 기자회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중학교 성취평가제 취지를 퇴색시키는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의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최근 2년간 서울시교육청이 단행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와 국제중학교 재지정 취소의 배경이었던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입학전형 방법인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부터 손보겠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본관에서 제2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혁신교육 2.0’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교육감은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해야 하는 우리 교육은 지금 서열화된 사회적 시스템의 상층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입시경쟁의 도구가 돼 있다”며 “서울지역 (중)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석차백분율이란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반영되는 교과성적을 등수로 매겨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석차배분율은 최근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탈락률이 제로에 가까운 일반고 입학전형에서는 그 의미가 퇴색돼 과학고·외고 등 일부 특목고에서만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중학교 2·3학년에 대한 성취평가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고입전형을 위해 전교석차를 매겨 그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조 교육감도 “2012년 중학교 평가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꾼 성취평가제가 도입됐음에도 석차백분율 제도로 인해 그 취지가 퇴색된 측면이 크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과 최근 국제중학교 재지정 평가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중 지정 폐지가 (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결과대로 진행된다면 적어도 서울지역에서는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의 서열체계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 교육감은 향후 10년 간 서울혁신교육2.0 시대를 위해 △백만 서울 학생의 꿈이 살아움직이는 ‘백만 개의 교실’ △하나의 공동체라는 소속감을 가지고 연대하는 서울교육공동체 △실질적인 자율과 자치의 구현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백만 개의 교실’은 서울 학생 한명 한명의 개성과 적성, 처지에 맞게 교육적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말로, ‘오직 한 사람 교육’을 뜻한다. 지금까지의 대량생산 교육을 넘어 어떤 조건을 가진 학생이든 자신의 역량에 따라 우리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헌신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조 교육감은 “우리 교육은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초·중학교까지는 성적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전인적 교육, 즉 ‘오직 한 사람 교육’이 가능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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