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故 백선엽 장군 6·25 당시 입던 미군 전투복 입고 영면

故 백선엽 장군 6·25 당시 입던 미군 전투복 입고 영면

기사승인 2020. 07. 14. 11: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족측 골동품 시장서 1944년 미군 전투복 구매
15일 국립대전현충원 안장···다부동 등 8대 격전지 흙 허토
백선엽 장군 별세
고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 당시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육군
고(故)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이 6·25전쟁 당시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을 예정인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육군 등에 따르면 백 장군은 발인 하루 전인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입관식에서 6·25전쟁 당시 착용했던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을 예정이다. 당시 국군은 자체 전투복이 없어 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입었던 군복 등을 입고 전쟁을 치렀다.

유족 측은 골동품 시장에서 1944년 미군 전투복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장군의 유해는 논란 속에 15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역대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재진을 포함해 참석 인원을 40여명으로 제한했다.

영결식장에는 고인이 과거 근무했던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1야전군(지상작전사령부), 1·2군단, 1·5사단 등의 부대기가 걸린다.

서 총장의 조사에 이어 백 장군이 6·25전쟁 당시 지휘했던 1사단의 사단장이었던 송영근 예비역 중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유가족 등 참석자 헌화 뒤 군악대의 조악과 함께 영결식은 종료된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 차량을 따라 이동한 영구차가 오전 11시 30분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하면 장군 2묘역에서 서 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린다.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다부동 참전용사 4명과 육군 장병 4명이 백 장군 묘에 허토한다. 이 흙은 평소 고인이 의미를 부여한 경북 다부동 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등 이른바 8대 격전지의 흙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