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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부족하다” 초대박 난 피자집 사장의 고백

“저는 아직 부족하다” 초대박 난 피자집 사장의 고백

기사승인 2020. 07. 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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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충북 청주의 한 피자집 사장이 올린 공지 글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북 청주시에 있는 한 피자집 관련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피자집 고객들은 배달 앱 리뷰에 풍부한 토핑, 맛, 손님 대응 등 호평을 보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해당 피자집 상호와 위치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이후 12일 해당 피자집 사장은 "갑자기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오픈 후 지난 6개월간 받았던 전화보다 하루에 온 전화가 더 많았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왔다"고 밝혔다.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적자가 장기화되어 혼자 매장을 운영했고, 하루에 100만원을 팔아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온 후 배달앱을 닫아도 2~3시간 만에 하루의 매출을 넘는 주문이 들어왔고,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도와줘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장은 "넘치는 주문량에 제시간 안에 보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다양한 토핑들을 여러 요청에 맞추다 보니 빼먹거나 잘못 뿌리고 실수투성이였다"며 "어렵게 주문하신 고객님들이 막상 피자를 받고 기대만큼의 맛이 아니라 실망하실까 봐 감사하면서도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이런 사랑이 잠깐의 관심일까 봐 직원을 채용하기에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꿈만 같은 3일이었지만, 인터넷의 글은 내려주셨으면 좋겠다. 저는 아직 부족하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영업자의 본보기다" "(주문으로) 오히려 더 혼내주고 싶다" "끝까지 겸손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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