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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증발냉방장치’로 악취↓ 쾌적함↑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증발냉방장치’로 악취↓ 쾌적함↑

기사승인 2020. 07.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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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 마장동 정원오 구청장
서울 성동구가 마장동 마장축산물시장의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공기를 늘리기 위해 ‘증발냉방장치’ 130대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마장축산물시장 증발냉방장치 설치 현장점검에 나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2번째)와 구청 관계자들의 모습. /제공=성동구청
서울 성동구가 마장동 마장축산물시장의 악취를 줄이고, 쾌적한 공기를 늘리기 위해 ‘증발냉방장치’ 130대를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증발냉방장치는 안개처럼 작은 물방울을 공기 중에 분사해 대기 온도를 3∼4℃ 정도 낮추는 장치로, 미세먼지 저감 및 탈취, 해충억제 효과를 가진다. 또 물을 뿌리는 방향이나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진열상품에 특별한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통시장에 적합한 온도조절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 시장 내 아케이드형 지붕을 따라 약 600m 구간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했다. 이는 시장 천정이 여름철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LED조명이 탑재돼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 내 경관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장치는 지난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으로 도입됐다.

구 관계자는 “실제로 마장축산물시장의 경우 여름철이 되면 더욱 악취가 심해져 상인, 방문객들이 고통받곤 했다”며 “이번 장치가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상인들은 물론,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더위로부터 보호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재홍 마장축산물시장 상인회장은 “여름철이면 시장 내부 체감온도가 40℃에 육박하는 등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이번 장치 설치로 시장 내부가 시원해질 뿐 아니라, 공기질도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쾌적한 환경 조성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돼야 할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인들과 협력해 쾌적하고 편리한 시장, 가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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