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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덩후이 전 대만총통 30일 별세…차이잉원 등 정계 애도물결

리덩후이 전 대만총통 30일 별세…차이잉원 등 정계 애도물결

기사승인 2020. 07.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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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이 30일 별세하면서 대만 정계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리 전 총통은 타이베이 롱민쭝(榮民總)병원에서 이날 오후 7시 24분(현지시간) 숨졌다.

31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리 전 총통이 한 시대를 열었던 인물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에 대만을 조용한 혁명의 길로 이끌어 ‘대만인의 대만’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은 국가를 위해 노력한 리 전 총통에게 감사를 표하고 역사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리 전 총통이 주석을 지냈던 국민당은 그의 가르침에 감사하며 공적과 과오에 대한 평가는 후세에 맡긴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국무부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명의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서 리 전 총통을 대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첫 번째 총통이라 칭하며 미국은 리 전 총통의 서거에 대만인에게 위로를 표하며 미국과 대만 간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한 리 전 총통의 공헌을 소중히 여겨 계속해서 대만과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리 전 총통이 대만인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인 ‘대만 의식’과 ‘민주’ 두 가지를 물려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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