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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 삼성전기, ‘갤노트20’ 등에 업고 반등할까

[종목PICK!] 삼성전기, ‘갤노트20’ 등에 업고 반등할까

기사승인 2020. 08.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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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20 등 신제품 출시 앞둬
하반기 MLCC 수요 회복 전망
5G폰·PC 매출 증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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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부품주인 삼성전기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건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다. 5세대(5G) 이동통신 채택률도 늘면서 모바일 분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회복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1988년부터 MLCC를 개발·생산해온 삼성전기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일본 기업 무라타에 이어 2위다. 증권가는 3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최근 목표주가를 20% 상향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42%(2000원) 내린 1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저점(8만1700원)을 찍은 이래 69.5% 회복했다.

최근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으로 다소 빠졌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122억원과 9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41.4%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한 스마트폰 5370만대를 출하했다.

증권가에선 3분기부터 삼성전기의 실적 회복을 점쳤다.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스마트폰 수요가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돼서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부품을 납품한다. 특히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 등의 플래그십(flagship) 신모델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노트20을 선보인다. 애플도 10월께 아이폰12 등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출시될 전략 거래선 모델용 고사양 카메라에 삼성전기가 보유한 차별화 디자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렌즈, 액추에이터 내재화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충해 고부가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5G 이동통신기기 보급 확대, PC와 게임기용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고사양 카메라 및 MLCC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947억원, 2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12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사 21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3일 종가 대비 20% 높은 17만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LCC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신규 플래그십 출시 및 5G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용 소형, 고용량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진 상태에서 필리핀 거점 정상화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며 “모듈 사업부는 신규 플래그십향 고부가 스마트폰용 광학줌(Folded Zoom) 카메라 매출 확대가 예정돼 있고, 향후 북미 거래선과 협업 영역이 확대될지가 관심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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