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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마스크’ 벗은 아베…“다양한 마스크 구할 수 있기 때문” 설명

‘아베노마스크’ 벗은 아베…“다양한 마스크 구할 수 있기 때문” 설명

기사승인 2020. 08. 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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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교도통신
3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마스크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교도통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명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 대신 다른 마스크를 착용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마스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아베 총리가 정부 배포 천 마스크인 아베노마스크 대신 코와 턱을 모두 가려주는 넉넉한 크기의 천 마스크를 착용한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마스크는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제조된 상품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아베노마스크 졸업한 것이냐” 등 조롱 섞인 반응이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도 역시 아베노마스크가 아닌 다른 마스크를 착용했다. 왜 아베노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이것도 천 마스크다. 최근 반 년간 다양한 시책을 강구해왔다”며 “현재 가게에서 다양한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국민들도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예방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의 마스크 배포 정책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해소됐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아베 정부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대에 천 마스크를 2장씩 배포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마스크의 크기가 턱없이 작고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달 아베 정부는 8000만장의 마스크를 요양시설 등에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시장에서 마스크를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추가 배포는 ‘세금 낭비’라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계획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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