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안료를 사용해 정원에서 볼 수 있는 풀, 꽃, 새 등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선형은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캔버스 위에 프러시안 블루, 울트라 마린 등 다양한 푸른 계통의 색을 이용해 ‘마음의 정원’을 그려왔다. 수성 안료인 석채와 아크릴을 섞어 면 또는 한지 위에 물을 뿌리는 기법으로 자연스럽게 번지도록 해 작가만의 독특한 푸른 정원을 만든다.
자유롭게 번져나간 푸른색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담고 있다. 날아가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파랑새는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는 외로운 현대인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