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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따라 남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 최대 60% 차이

허리둘레 따라 남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 최대 60% 차이

기사승인 2020. 08. 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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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
허리둘레에 따라 남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최대 60%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 복부비만이 더 위험하다는 결과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하유신<사진> 비뇨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로 2009~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 성인 남성 190여만명의 전립선암 발병과 체중 및 허리둘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암 학술지 ‘BMC 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체질량 지수나 체중이 같아도 체형, 근육, 지방의 분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허리둘레가 지방의 축적량을 평가하기에 더 정확한 방법이라고 봤다. 허리둘레에 따른 전립선암 진단 여부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은 1.1%였다. 하지만 허리둘레 90㎝ 이상의 복부비만 남성은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해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같더라도 허리둘레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최대 60% 차이가 났다. 과체중(BMI 25 이상 30 미만) 남성을 허리둘레에 따라 구분한 결과, 허리둘레 85㎝ 미만은 위험도 0.99였다. 하지만 85㎝ 이상 90㎝ 미만은 1.04, 90㎝ 이상 95㎝ 미만은 1.21, 95㎝ 이상은 1.69로 나타났다.

하 교수는 “이 연구에서 복부비만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요소로 입증됐다”며 “복부비만이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고지방식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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