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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으로 환경·일자리 다 잡는다

성동구,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으로 환경·일자리 다 잡는다

기사승인 2020. 08. 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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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자원재활용 촉진, 생활쓰레기 감량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성동구가 설치한 아이스팩 수거함의 모습. /제공=성동구청
1인 가구, 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문화가 더욱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신선식품 배달 시 쓰이는 아이스팩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시민들이 곯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서울 성동구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자원재활용 촉진, 생활쓰레기 감량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7월 관내 17개 동 주민센터 전체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아이스팩의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 유발을 방지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주민들이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 아이스팩은 간단한 선별작업을 거쳐 마장축산물 시장과 뚝도시장 등의 상인회에 전달되고, 상인회는 상인회는 이를 상인들에게 배부한다.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에 큰 문제가 없는 이상 재활용할 수 있어 상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롭다.

구는 이번 8월부터는 전담업체를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 전문적인 세척 및 소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보다 높인다는 취지다.

또 구는 사용이 불가한 상태의 아이스팩이 그대로 시장으로 배송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성동구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세척 및 소독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아이스팩 재활용률 제고 뿐 아니라 저소득층 일자리 마련으로도 이어진다.

현재 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아이스팩 배출가능 시간으로 두고, 훼손되지 않은 젤 타입의 깨끗한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하기 어려운 경우 통째로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되고 물로 된 친환경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뒤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은 생활쓰레기 감소와 재활용 가능자원의 재활용률 향상, 주민과 전통시장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등 앞으로도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 사업을 적극 발굴해 쾌적한 도시환경의 성동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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