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의 대규모 폭발 현장에서 소방헬기 한 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인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5일 오전 폭발 사고와 관련한 국민 피해 여부에 대해 “주레바논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주레바논대사관은 레바논 정부와 협조하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4일 오후 베이루트 항구에서 2차례의 대형 폭발이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3700여 명이 부상했다. 또 이번 폭발 참사가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사고 현장에서 7.3km 떨어진 주레바논대사관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됐다.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파견된 동명부대 280여 명 외에 국민 140여 명이 체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