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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벼멸구개체 급증 긴급 방제 당부

경남도, 벼멸구개체 급증 긴급 방제 당부

기사승인 2020. 08. 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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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과 합동으로 해안가 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정밀조사를 한 결과 벼멸구의 개체밀도가 높고 증식속도가 빨라 피해 발생이 크게 우려할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해충들 중 특히 벼멸구는 조사 필지의 73%에서 발생이 되었고 이중에서 방제가 시급한 필지는 전체 조사필지의 61%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과 2005년도에 큰 피해를 주었던 시기보다 더 높은 양상이며 전년보다 발생필지가 14배 이상 높은 수치이고 벼 잎을 말아 갉아먹는 혹명나방 유충 피해도 전년보다 3.5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벼멸구의 발생이 급증한 이유는 비래해충의 근원지인 중국(광서성)에서도 발생밀도가 전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하였고 6월 하순과 7월 장마기간 동안 형성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올 8월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되므로 벼멸구의 세대 경과기간이 단축되고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생육후기 집중고사(호퍼번)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벼멸구 발생상황을 분석해 볼 때 벼 출수 전까지 2회 이상의 집중방제가 필요하다”며 “방제를 할 때는 약효가 오래가는 뷰프로페진 또는 약제저항성이 적은 피메트로진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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