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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기관은 미국산 의약품·의료장비 구매하라” 행정명령 서명

트럼프 “정부기관은 미국산 의약품·의료장비 구매하라” 행정명령 서명

기사승인 2020. 08. 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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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Ohio <YONHAP NO-2698> (AP)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월풀 세탁기 공장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기관에 특정 의약품과 의료장비에 대해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의약품과 의료기기 공급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월풀 세탁기 공장을 방문해 미 정부 기관이 필수 의약품을 미 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보았듯이 미국은 필수적인 장비와 의약품을 스스로 생산해야 한다”며 “언젠가 미국에게 제품 공급을 거부할 수 있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산 상품 구매를 줄곧 강조해왔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행정명령과 관련해 “필수 의약품, 마스크·장갑고글 등의 의료용품,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기기에 대해 우리는 지나치게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국장은 연방 정부가 특정 필수 의약품과 의료장비의 미국산 구매를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조항을 비롯해 신속한 미국 신약 승인을 위한 조치, 첨단 제조기술 사용 활성화 조치 등이 행정명령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거나 의약품이나 장비가 미국에서 충분히 생산되지 않고 가격이 오른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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