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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운지]김범년 한전KPS 사장, 원전해체 사업 등 新산업으로 보폭 넓힌다

[CEO라운지]김범년 한전KPS 사장, 원전해체 사업 등 新산업으로 보폭 넓힌다

기사승인 2020. 0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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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硏 설립에 483억 출연
정관에 제염 등 관련 사업 추가
세계 시장규모 2030년 123조원
국내선 고리1호기 등 11개 예정
급성장 시장 주도적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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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원전해체 사업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고리 1호기 해체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해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올해 4차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제염·철거·폐기물 처리 등 원전해체 관련 사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한전KPS는 원전해체 산업 육성전략과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참여에 따라 목적사업에 ‘원전해체 관련사업’을 반영해 사업추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전KPS 이사회 관계자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감안할 때 정관에 원전해체 사업을 추가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원전해체 사업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계 원전해체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123조원, 2050년에는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만 22조5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 정부가 노후 원전의 설계수명 연장을 불허함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1기가 영구정지될 예정이다.

김범년 사장은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원전해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전KPS는 원전·화력발전 등 발전설비 정비전문회사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원전 정비사업 축소를 상쇄하는 동시에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아가 김범년 사장은 원전해체 관련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주도적인 참여를 위해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483억4500만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원전해체연구소는 다음달 설립될 예정으로,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다. 본원과 분원으로 나눠 경수로와 중수로 해체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년 사장은 원전해체 사업을 비롯해 해외 원전 사업, 성능개선사업 등 연관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특히 원전연료장전, 가동중검사용역 등을 중심으로 해외 원전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유사한 원전 노형 보유 여부와 대상국의 원전 운영·정비(O&M) 수행 능력 등을 따져 브라질 등의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

또 성능개선사업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30년 이상 운전 중인 노후 발전시설이 늘어나고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성능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전KPS는 사전 정밀진단을 통해 개선된 설계를 적용하고 설비의 출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차별화된 공사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에도 보폭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에 35조8000억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원자력·수화력발전설비 정비에 초점을 맞춘 한전KPS도 변화가 필요한 이유다.

이에 김범년 사장은 플랜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계열화’, 사업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다양화’,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는 ‘글로벌화’를 세 개의 축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김범년 사장은 “지난 2년여동안 사회와 공존·발전하는 경쟁 환경에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전력산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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