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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두 번째 성적표도 합격점...“그린수소 본격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두 번째 성적표도 합격점...“그린수소 본격화”

기사승인 2020. 08. 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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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285억원…전년比 7.8%↑
통합법인 효과…케미칼·태양광 '상호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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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취임 이후 받은 두 번째 분기 성적표 또한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김 부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특히 2018년 김 부사장이 직접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법 이익 덕분에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김 부사장은 경영 능력 또한 인정받게 됐다. 추후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충전 등 전 밸류체인에 걸쳐 수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11일 한화솔루션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28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41% 증가한 1473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대폭 개선은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 2분기 지분법손익 1232억원 중 니콜라 관련 손익은 970억원이 반영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월 케미칼과 태양광, 첨단소재 사업을 통합한 효과 또한 톡톡히 보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과 태양광이 상호보완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었다. 1분기는 태양광 부문이 영업익 1046억원, 2분기는 케미칼 부문이 영업익 928억원을 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 7811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마진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케미칼 부문 인수합병(M&A)도 지속 검토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분기 태양광 부문은 매출액 7428억원, 영업이익 52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8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3분기에는 케미칼 부문 호조가 지속되고, 태양광과 첨단소재 부문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한화솔루션은 수소 관련 사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최근에는 지분 투자사인 니콜라와 협력해 미국 수소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니콜라 지분 투자는 2018년 당시 한화큐셀 전무였던 김 부사장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라의 협력으로 한화솔루션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과 탱크 등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콜라 투자 성공을 신호탄으로 추후 ‘그린수소’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케미칼 부문은 수전해 수소 생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보유 중인 수소탱크 제조기술을 활용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니콜라와 사업 협력은 수소사업의 첫발을 뗀 것”이라며 “케미칼 부분 수전해 기술은 2023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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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제공=한화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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