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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삼보연맹,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대회방식 도입

대한삼보연맹, ‘포스트 코로나’ 새로운 대회방식 도입

기사승인 2020. 08. 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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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국삼보선수권대회 지난 8일 개막
하루 동안 개최 방식 바꿔 9월 5일까지 토요일마다 전국 5개 체육관에서 진행
캡처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 대한삼보연맹 제공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성천)이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새로운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삼보연맹은 지난 8일 개막한 제13회 전국삼보선수권대회를 전례 없는 방식으로 치르고 있다. 하루 동안 개최하던 종전 방식을 바꿔 닷새에 걸쳐 체급별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권고와 제한조치를 준수하고 방역을 철저히 하는 가운데 감염과 확산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지난 8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전국 5개 체육관에서 개최 중이다. 대회 장소는 8일 전남 여수 투혼 체육관에 이어 15일 전북 군산 대한민국 폴짐, 22일 경남 통영 트리거, 29일 경북 경주삼보짐, 9월 5일 경기 화성 동탄 파이널멀티짐이다. 매 경기 시작시간은 오후 1시로 동일하다. 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대한삼보연맹 공식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시청 가능하다.

연맹은 대회기간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는 2체급씩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선수대기실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출전 선수 2인, 코치 2인, 심판, 중계팀만 경기장 출입이 가능하고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심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다. 경기 전에는 물론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방역활동을 진행 중이다.

하루 출전 선수도 10명 내외로 제한했다. 출전 선수들은 경기 출전 3일전 체온을 측정해 연맹에 보고하고 경기 당일 체온에 이상이 있는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했다.

문성천 대한삼보연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분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격투기를 주 종목으로 하는 전국 체육관은 타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사회 각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대한삼보연맹도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 방안 중의 하나다. 대회의 성공은 방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기인 삼보는 2018년 1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예비종목으로 승인받았다. 202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2024년 파리올림픽 시범종목에 채택됐다. 이에 국내에서도 선수층 확보와 실력배양을 위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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