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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초대석] 박상우 대표“ 해외건설, 신남방국가에‘먹거리’가 많다”

[아시아투데이 초대석] 박상우 대표“ 해외건설, 신남방국가에‘먹거리’가 많다”

기사승인 2020. 09. 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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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연구회"베트남, 미얀마 해외건설 진출 각종 솔루션 제공"
박 대표" 코로나 19 이후 수혜국 베트남에 해외건설 투자
[아시아투데이 초대석
신남방경제연구소 박상우대표가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해외건설 투자에 대한 시선을 이제는 중동에서 신남방국가(신남방권은 아세안 10개국+인도)로 돌려야 한다. 이 지역에서 해외건설 수주를 보면 지난 3년(2017~2019)간 총 304억불 규모를 수주했고, 작년에는 83억불을 수주했다. 이는 중동지역보다 수주액이 많다” “이 지역은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고 빠른 도시화로 인한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신남방경제연구회 박상우 대표는 작년 4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LH)사장을 지낸 국토교통부 출신 정통관료다.박 대표는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쳤다.그는 올해 2월 베트남 투자 자문·개발 사업 기획 업체 ‘P&T 글로벌’과 신남방경제연구회를 설립했다.

그는 16일 신남방경제연구소가 있는 용산사무실에서 아시아투데이 강동훈 대기자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베트남은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 3위 수출국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이후 신남방국가 가운데 가장 수혜 받는 국가가 될 것이며, 우리 건설관련 기관과 업체들의 투자와 진출 전망이 밝은 국가”라고 말했다.

박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신남방경제연구회는 20 명 이상의 도시와 부동산, 건설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연구조직으로, 그 연구 활동의 결과물로 격주로 『신남방도시경제연구』를 웹진 형태로 발간하고 있다. 특히 신남방도시경제연구 필진들은 국내 전문가 뿐 아니라 베트남, 미얀마 현지의 관련 공직자, 교수 등 10여명 이상이 참여해 신속,정확성의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초대석]
박상우 대표가 LH 재직시절 미얀바 건설부장관과 개소식에 참석
다음은 박상우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전직 주택관련 최고 공직자 출신으로 LH 사장도 역임했다. 신남방경제연구회를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

“신남방권 국가들의 성장과 역동성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신남방경제연구회는 도시와 부동산 그리고 건축과 건설 분야 전문가들과 법인들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다. 이미 우리 경제의 중요한 파트너이면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남방경제권 (ASEAN국가+인도) 국가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식 컨텐츠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공기업 대표로 있으면서 관련국가 방문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특히, 이 지역 국가들의 주요 도시를 연구하고 도시의 구성원인 부동산과 건축물 그리고 건설 활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우리 공기업이나 민간업체들이 신남방경제권에 대한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은가

“신남방권국가 전체를 보면 인구는 약 20억명에 달한다. 해외건설 수주를 보면 이 지역에서 지난 3년(2017~2019)간 총 304억불 규모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는 83억불을 수주해서 중동지역보다 수주액이 더 많다. 이 지역은 2030년까지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높아진 소득 수준으로 소비시장으로서의 의의도 더 커질 것이다. 경제성장에 따른 인프라 건설이 활발해질 것이므로 해외 건설 수주, 빠른 도시화로 인한 주택 수요가 늘어 날 것이고 각종 소비재 시장도 급 성장 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제 3위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베트남을 주목해야 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7~80년대와 같은 경제성장 분위기다”

-국내기업들이 해외에서 ‘먹거리’를 찾고자 노력 중이지만 신남방 국가들에 대한 리스크도 걱정한다.

“기회가 큰 만큼 당연히 리스크도 크다.세계은행이 올해 발표한 국가별 기업환경 세부평가지표(Ease of doing business indicators socres)를 보면 싱가포르가 2위, 우리나라가 5위 (참고로 일본은 29위, 중국은 31위) 인데 반해 인도 63위, 베트남 70위, 인도네시아 7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특히 투자자 보호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는데 직접 투자를 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정부 효율성 측면에서도 신남방권 국가들의 평균 평점이 0.28(우리나라 1.18, 일본 1.67)인데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같은 국가들은 (-) 수치다. 행정의 불투명성과 행정 처리의 지연, 부정부패 같은 문제가 가장 크다”

-신남방경제연구회는 베트남. 미얀마 등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도 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 하는지

“연구회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국과 신남방권 국가들간의 경제적 교류를 도와주는 것이다. 현지 상황에 대한 지식 컨텐츠를 제공 하는 외에, 현지의 각종 단체, 개인들과의 네트워크도 만들어서 소개해 주려고 한다. 이러한 기반 위에 기회가 된다면 구체적인 사항(예를들면 특정지역 시장조사, 투자 상품개발 등)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도 준비하고 있다.신남방경제연구회는 스무 명 이상의 도시와 부동산, 건설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연구조직이다. 그 연구 활동의 결과물로 격주로 『신남방도시경제연구』를 웹진 형태로 8호까지 발간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와 교수, 공무원 등이 필진이라 유용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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